정보성

다큐멘터리 3일 대구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바람이 불어오는 그 거리에서

머띠나 2018. 11. 4. 21:05
728x90
반응형

바람이 불어오는 그 거리에서

- 대구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72시간

방송: 2018년 11월 04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입구에는 고 김광석의 동상이 있다.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음악에 영감을 받은 이 골목에 문화예술인이 불을 밝히고 있다.

 

거리의 선율을 따라 사람들의 이야기가 골목골목을 채워 가는 시간을 들여다본다. 

 

■ 김광석, 떠난 가객을 그리다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오래된 옛 골목에는 영원한 가객 김광석을 그리워하며 전국그의 예술에 영감을 받아 거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골목골목마다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고, 고인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이 거리에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떠난 가객을 그리기 위해 거리로 모인 사람들의 72시간을 들여다본다.

     

 

요즘에 나이가 있다 보니까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와닿더라고요. 

그 노래를 들으면 살아온 날들에 대해서 자기를 한 번씩 돌아보는 거니까

송병희(경북 구미시) / 관광객

 

■ 김광석 거리의 시작, 방천 시장으로부터 

대구의 3대 시장의 하나였던 방천시장은 인근 대형마트 등에 손님을 빼앗기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끊기며 쇠퇴하고 있다. 2009년 대구 중구청은 전통 시장을 살리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서 태어난 가수 김광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방천시장 일대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로 이름 붙이며 문화가 번창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른바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뒤 예술인들이 찾아들었고 그들은 골목마다 벽화를 그리자 낡고 허름하기만 하던 골목길이 예술로 치장을 하게 됐다. 그러자 시민들은 이 거리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 지금은 연간 140만 명이 찾는 대구의 명소로 부상했다.

 

여기가 바로 김광석 아버지가 하던 전업사가 있던 곳 이었어요.

그때는 우리가 알았나. 나중에 알고 보니 아들이 서울 가서 노래 부른다 던데 그게 김광석이지

김완배 /대구 대봉동 주민   

 

■ 김광석 거리를 다양한 색깔로 채워가는 사람들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이 조성된 이후 거리가 되살아나면서 건물 임대료가 덩달아 크게 오르자 이를 감당하지 못한 청년 예술인들이 대부분 이곳을 떠났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카페, 레스토랑 등 가게들이 들어와서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 초창기 예술인들은 거리를 떠나갔지만 그 일부는 그들만의 색으로 거리에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채워가고 있다.

 

 

 

한번 오면, 다시 오고 싶은 곳. 보통 이제 아 여기 뭐 별로 볼 게 없네. 이러고 가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추억을 쌓고 또 친구를 데리고 오고,

가족과 함께 오고 싶은 따뜻하고 음악이 흐르고, 문화가 살아있고,  사람들이 살아 숨 쉬는 그런 공간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항상

구근재 / 카페 유칼립투스 운영


■ 여전히 바람이 불어오는 그 곳  

김광석 길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은 5년 전부터 해마다 방천 아트페스티벌을 열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 열린 이 행사에는 대구에서 최초로 레코드 페어가 개최됐고, 재즈 공연, 미술품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열러 이곳을 찾은 많은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세월은 변해가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가객 김광석의 예술혼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합쳐 벽화도 만들고,

버스킹도 볼 수도 있고 그림도 볼 수 있는 문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옛것을 지키면서 아름답게 살 수 있는 삶, 김광석 거리야말로 아날로그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동수 / 방천문화예술협회장

 

방송: 2018년 11월 04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최기록

연출: 김영환

글, 구성: 장소영

자료조사: 신지은

조연출: 신동호

내레이션: 김현주 

 KBS 2TV 미리보기 자료

728x90
반응형